하지 말라는 것 많은 담임샘 바람의 아이들


1학년이 된 지오가 학교 다녀와서 하는 말들.

 

엄마 선생님이 손으로 코딱지 파지 말래.”

엄마, 선생님이 젓가락질 연습해오래.”

엄마, 선생님이 연필 똑바로 잡아야한대.”


나린이 1학년 담임샘이기도 했던 **선생님은 보기에도 딱 사감스타일이다.

아이들이 본인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못 견뎌하시고 언제나 규칙을 중요시한다.

여러면에서 나와는 정반대다.

지오의 말에 처음엔 뒷목이 아파왔지만

어찌보면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을 지적해주시니까. (좋게 생각하자구.)



 "그럼 코딱지는 선생님이 안보이는 데서 파.

 손가락이 가진 수많은 기능 중 하나는 코딱지를 파기 위함이야.

 아마 선생님도 아무도 안보는 데서는 코딱지 팔 걸."


 "젓가락질은 자기가 편한대로 해도 돼."


 "아니야, 나 연습할거야. 이렇게 하면 돼? 근데 잘 안집어진다."


 지오는 네 손가락으로 젓가락을 감싸쥐고 잡는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먹어왔는데....


 "그래 그럼 이렇게 연습해봐."


 "근데 너 연필은 어떻게 잡았지?"


 지오는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연필 윗부분을 잡는다.

 나도 처음 알았다.

 그래도 글씨만 잘 쓰고 그림도 잘만 그렸는데....


 여기까지는 그려려니 이해하고 넘기기로 했다.


"선생님이 또 하지 말라고 한 거 없니?"


 "어.똥은 아침에 집에서 싸고 오래. 학교에서 싸지 말래."

 

뭐라고???

이런!! %^&*$#@






덧글

  • 2018/03/22 17: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3/23 10: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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