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이 소소한



내 첫 책이 나왔다고 블로그에 올린 다음날, 그러니까 8년 전 5월 어느날.

 

서평만 읽어도 막 기대되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여행 서적인 것 같습니다!

당장 사 볼게요! 저도 바람풀님처럼 인생에 둥지 틀 곳을 언젠가 만나게 되겠죠? ㅎㅎ

좋은 책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것이 홍지양과의 첫 인사였다.

그 후로 그녀는 내 블로그에 가끔 안부 글을 남겨주곤 했다.

며칠 전 자신의 책이 나왔다며

내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댓글 역시 이곳에 남겨 주었다.


우리는 얼굴도 연락처도 모른 채 그렇게 8년간 소통해 왔다.

그녀가 주로 내게 안부를 묻는 식이었다.

댓글로 책 잘 읽었다는 마음을 표현해주었고,

포스팅한 글에 대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생각해보니 그녀가 무얼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난 알지 못했다.

어디론가 자주 여행을 다닌다는 것 외 엔.

그녀야말로 바람풀 같았다.


오늘 그녀의 책을 선물 받았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중간 즈음. 점처럼 찍혀 있는 작은 섬나라, 페로제도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내 역마살과 탐험 기질을 심히 흔들어놓는 글과 사진.



책을 통해 그녀의 근황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작년에 독립출판사를 만들었고,

뚝딱뚝딱 일 년에 열권씩 만들어 십 년 후에 내가 만든 책 백 권 쌓아

책 트리 만드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는  홍지양 


미안하고 고마워요.

책 출간도 많이 많이 축하해요.

그대의 멋진 꿈도 응원합니다.

제가 곁에서 지켜봐 줄게요.


언젠가 꼭 만나길 바랍니다.





(아조레스제도 탐험기)랑 (파타고니아 탐험기)도 기대합니다.
그땐 꼭 사서 볼 거예요.









덧글

  • 홍쥐 2018/03/16 17:05 # 답글

    아고 또 여기에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바람풀 님 일상의 소소한 탐험들을 저도 계속 힘껏 응원할게요! ^-^
댓글 입력 영역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