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이와 나린이 바람의 아이들




그런 순간이 있다.

지금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이지만
왠지 아련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서운함에




아이들의 모든 동작과 웃음과 표정과,
주변의 공기까지

내 온몸 구석구석 담아두고 싶은
그런 순간.


어느 오월, 일곱 살 아란이와 나린이가 그랬다.





지난주 일요일, 괴산 장날에.


아홉 살이 된 지금.

머리 감기 귀찮다며 자청해서 단발머리를 고집하고,
원피스는 쳐다도 보지 않으며
야생동물처럼 뛰노는 횟수도 줄었다.
 

어쩌겠니. 너도 커야하는 걸.^^

그래도 가끔,
일곱 살 나린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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