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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여름을 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요즘처럼 파리채를 휘둘러 본 적이 언제 또 있었던가?
오백원 주고 산 파리채는
일찍이 제 몸값을 다하고도
늘 내 가까이에 머물며
파리와 온갖 벌레로 부터 날 보호해 주고 있다.


에어컨, 아니, 선풍기도 필요없다.
열대야가 웬말이냐. 밤엔 춥기까지 하다.
그러나 한줄기 바람이 그리울때면
그땐 부채 하나면 충분하단 말이지.


이 여름날에 보리차를 끓여먹게 될 줄이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맛이 석연치 않아
보리차를 끓여 먹는다.
큰 주전자 한 가득 끓여 두고 먹는
구수한 보리차의 맛.





by 바람풀 | 2008/07/17 11:58 | 시골살이의 즐거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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